일기

23년 3월에 코로나 확진이라니?

연유라떼 2023. 3. 15. 10:11

2023.03.13 확진 전 날
마지막 꽃샘추위인지 기온이 10도이상 뚝 떨어졌다. 
찬바람이 스치면 몸이 아렸다. 2주째 이어지는 야근으로 웨이트도 못하고 있는데 이상했다.
책상에 앉아있을때 웃풍이 스쳐도 아렸다. 
갑자기 추워져서 몸이 과민반응하나 싶었다.
 
하필 한 번 내방하면 1-2시간 큰 목소리로 사장님과 친목 다지고 가시는 거래처 사장님이 왔다.
'제발 빨리 좀 갔으면!!'하고 신경을 곤두세워서 그런가. 
거래처 사장 퇴장후 이마가 지끈거리기 시작했다.
 
10시까지 야근하고 집에 왔는데 딱히 차도가 없다.
바로 샤워하고 집에 있는 먹을 수 있는 영양제는 다 때려넣었다.
갈근탕, 짜먹는 배도라지청, 오메가3+마그네슘+칼슘, 비타민C
그리고 전기장판에 몸 지지면서 잤다.
보통 이러고나면 다음날 괜찮아졌으니까.

 
2023.03.14 1일차
아침에 일어났는데 안 괜찮다. 아 이거 큰거다.,
힘들긴한데 출근준비할 체력이 되는가? - O
마스크 단디쓰고 일단 출근했고 병원을 다녀왔다.
진료를 보는데 의사분이 인후통 없냐고 검사전, 검사후에도 재차물어보셨다.
내가 인후통을 모를거라구 생각하시나 ㅋㅋ 침삼킬때 목이 따끔거리지 않냐고 물어보셨다. ㅋㅋ
배도라지청 덕분인가. 암튼 좀 신기해하는 반응이었다.
진료확인서 받고 집에가서 씻었다.
아놔 끙끙대면서 출근준비한거 아깝다리.
졸리지는 않은데 전신에 힘이 없다. 그래서 계속 누워있다가 약 먹어야해서 밥을 평소 30~40%만먹고

약먹고 누워서 잤다. 밤 10시쯤 일어났는데 전신근육통이 꽤 괜찮아졌다. 올빼미마냥 새벽3시까지 PC하는 시간을 가졌다.
과자도 먹고 커피도 내려마셨다. 여전히 인후통은 없다.
 
2023.03.15 2일차
아... 일어났는데 근육통 시작이다. 간헐적으로 콕콕 쑤시고,
옷깃에 스치는 살이 아려서 격렬하게 가만히 있고싶다. ....내 근육 공격흐즈 므르......ㅠㅠㅠㅠㅠ
 
비교적 상태 괜찮았던 어제를 떠올려보니, 음식섭취+약복용했을때였다.
바이러스랑 싸울 에너지(섭취Kcal)가 부족하면 근육하고 싸우나? 그래서 햇반돌려 김이랑 밥 먹는중이다. 
 
아.........평일에 아프면서 집에 있을래 vs 건강하게 회사에서 일할래?

물으면 후자가 훨씬 좋다...... 건강이 최고시다.

/
밥먹고 약먹으니 근육통이 괜찮아졌다.
그래서 집안일 좀 했더니 부정출혈이 나타나서 깜짝놀랐다.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몸 상태가 나쁜가보다.

어지간하면 가만 있어야하나보다...-_-;;

코로나에 감염되었다면 증상이 없어질때까지 절.대.안.정.을 취하도록하쟈......


2023.03.16 3일차
하혈 계속 진행중: 생리랑은 다른 피. 손 베였을 때 나는 피 색깔, 점도
인후통 시작: 침 삼킬 때 따끔한 느낌이 뭔지 알겠음
아침부터 설사 : 몸이 응가에 바이러스 붙여서 내보내는 작업중인가?
기상직후 근육통은 없어졌다.
여태 인후통없이 지낼 수 있었던 것은 배도라지청 덕분이었다.
1일 2회 (취침전&아침공복) 복용해왔었는데 어제 밤에 먹으려고 보니까 1포 남았더라.
밤에 먹을까 익일 아침에 먹을까 고민하다가 아침을 선택했는데.....
자는동안 목이 부어버렸다. ㅜㅜ 
짜먹는 타입이 간편하지만 비싸고, 짜도짜도 포장지에 붙어있는 잔여물이 아까워서 
퍼먹는 타입으로 주문해놓은 상태. 제발 오늘 도착해랍! 
 
2023.03.17 4일차
취침중: 코가 한쪽씩 번갈아가며 막힘+숨이 거칠게 쉬어짐+굉장히 건조함을 느껴서

물 한컵마시고 한시간마다 일어나서 화장실 갔다 = 숙면못함.
ㅡ..ㅡ 새벽4시에 잠 자기를 포기해버림

기상후 맑은 콧물 줄줄, 계속 번갈아가며 코막힘
그리고 설사

흠...  거의 다 배출관련이다. 바이러스 내보내고 나아가려는 징조인가?

오늘 아침부터는 약을 끊어봐야지! 했는데 살갗 아림 증상때문에 약을 먹고.. 8:45 - 1:45 폭풍수면했다.

아... 직장으로 복귀하는 날이 걱정이다. 그때도 살갗 아림 있으면 어떡하지 ㅠ 

 

 

2023.03.18 5일차

잊을만하면 가아끔 새어나오던 기침 완전히 끝!

 

어제 설사했으니까 조금이라도 도움되라고 유산균 먹고, 응가 좀 뭉쳐지라고 철분제도 먹었다.

 

시간차 두고 8시 30분쯤 밥먹고 (햇반+반찬3종) 약 먹었다.

먹바눕 진짜 싫어하는데 약 먹으면 그냥 기절이다. 약이 진짜 미친거같다.

오후 1시쯤엔가 전화와서 일어났는데 코가 아직도 불편하다.

 

번갈아가며 코막힘, 콧속 굉장히 건조하고

코, 미간 안쪽에서 열감이 느껴진다.

분명 건조한데 맑은 콧물이 맺혀있어서 훌쩍이는 이상한 상황.

 

이 현상이 계속 지속됐더니 후각이 작동을 안한다. 미각도 50% 이상 기능을 잃었다.

초코파이를 먹는데 이게 단맛이던가? 갸우뚱 하고 있다.

=_= 제발 감각기능저하는 일어나지않기를 바랐는데...

 

코 안쪽 열감을 내리지 못해 생긴 일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뜨거우니까 제 기능을 못하는거지... 핸드폰, 컴퓨터처럼...

아 코 이거 진짜 어떻게 못하나 ?

코감기 좋은 음식으로 검색하니까 갈근탕이 나온다.

상비약으로 쟁여둔 갈근탕이 이번에는 빛을 발하려나!

밑져야 본전이다.하고 먹었는데

 

복용하고 한시간 지났나? 콧물이 멈췄다. 콧속 열감이 잡혔다. 예쓰예쓰예쓰!!!!!!!!!!

그래서 점심부터는 처방약 섭취를 중단했다.

코감기에는 갈근탕!!! 싸랑해요 갈근탕. 

근데 1봉남았다. 약국가는건 외출된다고 했으니까 다녀와도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