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바로 쓰는 후기 -풀무원 생면식감
건더기 - 별로 없음.
국물 - 너구리 빨간봉지와 오징어짬뽕 사이.
면 - '건면이라 샀는데 잘못샀나?' 라면봉투 확인하게 하는 식감. 탱글. 어느정도의 탱글이냐면 파마할때 중화제 뿌리고 롯드 막 풀었을 때의 고런 느낌!
양 - 적은데, 오히려 좋아.
오래돼서 어떤 회사 제품이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옛날에 건면을 경험했을 땐, 식감이 영 별로였다.
라면 자체를 잘 안 먹어서 체감상 진짜옛날옛적일이다.
최근에 편의점에서 [신라면-건면-컵라면]을 보고
용기가 맛있어 보여서 샀다. 전자렌지에 돌려야하는 것도 좀 특이했다.
오왓 근데 식감이 옛날의 건면이 아니었다.
기름에 튀긴면보다 촉촉, 입에 챱챱 감기는 식감. 국물도 칼칼해서 마음에 쏙 들었다.
그래서 홈플갔을때 [신라면-건면-봉지라면]도 사 왔는데... 컵라면 먹었을 때 그 감동이 없다...? 컵라면보다 맛도 식감도 아쉬웠다. 이거 봉지라면은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어제 장볼때가 돼서, 모바일 홈플로 장바구니를 채우고 있었다. '못보던 라면인데 세일을 하네?
풀무원에서 나왔네? 건면이라고? 후기가 괜찮네? 얼마전에 1+1 이벤트 한 모양인데 놓쳐서 아쉽네. 그래도 할인하니까 먹어봐야지!' 하고 구매한 라면.
[신라면-건면]은 스프가 총 3종인데 (채소, 분말, 기름)
[풀무원-건면]은 스프1개네? 오~ 자신있어? 하고 호기심이 커졌다. 게다가 다른 라면에 비해 면이 좀 작아보이는데? -.- 흠. 자신있어?
팍 퍼진 면을 좋아해서 원래는 엄청 오래 끓이지만, 처음이니까 정석대로.
음? 이거 익숙한 맛, 익숙한 냄새인데?
그리고 면발이 좀 짭쪼롬 해. 국물때문인가?
아냐, 면 반죽에도 간을 좀 한 것 같아.
국물 이거 오징어짬뽕 , 너구리 합친 맛같다.
재밌네. 건더기는 응.. 기대안했어. 괜찮아.
가만봐라 면발이 계속 쫄깃해..뭐야이거?..벌써다 먹었어.. 배고플 땐 2개 끓여야겠다.
재구매를 하게 될까?
내 재구매포인트는 <깔끔히 칼칼한 라면>이라 잘 모르겠다. 칼칼함때문에 열라면만 먹었는데, 언젠가부터 맛이 변해서 안 먹은지 오래됐다.
음.... [풀무원-건면]식감에, [신라면-건면-컵라면]이 주는 칼칼함이 합쳐지면 안될까나?
후기 끝.
+
네이밍도 좀 아쉽다.
입소문낼때 소통 매끄럽지 못할듯.
" 그 라면 먹어봐. 풀무원 생면식감. "
" 그래~ 이름이 뭐야? "
" 생면식감. "
" 식감이 생면인건 알겠어 그래서 이름이 뭐냐고"
" 라면 이름이 생면식감이야 "
이래야 하잖아. 이걸 노린건가?
귀찮아.... 10명한테 소문낼거
1명한테 말해보고 더이상 안할듯 ㅋㅋ
+
풀무원에서 두부면 나왔을 때, 먹어보고 이건 된다싶었는데. 역시 잘팔리는 듯.
(냉동새우, 마늘 넣고 파스타 만들어 먹었을 때 진짜 최고였음)
요즘 신제품을 아주 공격적으로 내 놓고 있구만
오뚜기 보다는 고급진 이미지도 있구.
주식 정찰병 하나 보내봐?ㅋㅋ
다음날, 토요일 점저로 하나 또 끓여봤다.
( 라면을 잘 안 사지만, 집에 사 놓으면 빨리 해치우는 편 )
이번엔 내 스타일대로 오~래 끓였다.
다른 설거지하면서, 물 추가해가며 10분넘게 끓인 것 같다.
보통 다른 라면들은 구불거림이 좀 풀리는데,
풀무원 아직도 꾸불거려 ㅋㅋㅋㅋㅋㅋ
이 라면 식감 진짜 미쳤다 ㅋㅋㅋ
비록 국물이 내 취향 아니지만,
ㅡ _ ㅡ 면발은 아주 훌륭합니다.
신라면 건면 컵라면용 스프랑 끓여보고싶다...
그리고 지금 눈에 들어온건데
포장전면에 유통기한 위치 좋다.
딱 맞는 바스켓에 라면 수납하는 집이 많은데,
고거 배려한 듯하다. 칭찬해~~
다음날, 일요일 점저도 이걸로. ㅋㅋㅋ
물 차가울때부터 스프, 면 다 넣고 끓였더니 식감이 좀 아쉽다.
냉동마늘큐브, 냉동청양고추큐브 하나씩 넣었더니 국물이 맛있어졌다.
콩나물까지 넣으면 더 맛있을듯....
남은 한 봉지는 꼭
물 팔팔 끓은 뒤에 넣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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