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다세대 빌라인데 소음이 많다.

남의 집 수돗물 쓰는 소리(쉬이익- 관 타고 물 흐르는 소리)
옆집 찡찡대는 소리,
개 짖는 소리,
발망치,
현관문 쾅쾅 닫는 소리 - 바람 때문인 건 알겠는데 꼭 같은 집이 계속 낸다.
이렇게 각 세대의 크고 작은 생활소음이 밤 12시까지 지속된다. + 새벽 3시쯤 귀가해서 대낮 인양 소리 지르고, 쿵쿵대는 원룸 동거남녀.

전에 살던 건물도 신축이었는데 똑같았다.
전 빌라는 한 두 가구만 새벽에 빌런짓을 하고 나머지는 조용했던 반면에,

(* 새벽에 빌런짓 : 새벽 4시에 현관문 열어놓고 떠들면서 삼겹살 구워먹는 짓, 꼭~ 새벽1시에 세탁기 돌리는 짓)

현 빌라는 모든 가구가 자잘자잘한 소음으로 합창을 한다. 단독주택에 살고 싶다.
그런데 매매로 나온 단독주택들 위치가 나쁘다. 차까지 마련해야 한다.
위치가 좋으면 인테리어가 90년대.. 게다가 신축아파트 가격이다.
다음 문제는 보안이다. 혼자는 위험하다.
담벼락만 넘으면 얼마든지 침입할 수 있다.
이상한 이웃이라도 있으면 어쩌지? 주택은 이사가 쉽지 않은데.
창문에 철창을 달고싶지도 않고, 그렇다고 에스원 같은 보안업체에 월납하고 싶지도 않고.
별......의 별생각을 다하고 있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옆집 인간이 창틀에 창문형 에어컨을 달았다.
밖에 나가서 들으면 소리가 크지 않다.
문제는 건물내부에서 벽, 천장, 바닥타고 진동음이 전해지는 점이다.
작년 여름에도 진동흡음 신경써달라고 부탁했건만, 겨울에 뗏다가 이번에 대충 올려둔게 틀림없다.
옆집은 거실1, 방1이다.
거실에 에어컨이 달려있는데, 왜 추가로 창문형 에어컨을 다는걸까?
혼자사니까 거실꺼 켜두고 문 열어서 냉기 통하게 두면 되는데.
더위를 많이타서? 거실 켜놓고 방에서 자도 추워서 이불 덮는데. 북극곰인가.
전기세 때문에? 기본 옵션 가전제품을 통털어도 비싼 누진세 구간에 해당하지 않는다.
밤새도록 에어컨 틀어도 월2~3만원대다.
이래저래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진동소음은 불쾌한 감정을 유발한다. 심장이 쿵쿵대고 단전에서부터 깊은 짜증이 올라온다.
웹서핑하다 창문형에어컨 광고사진만 봐도 짜증이 치민다.
정작 사용자는 냉풍 나오는 소리에 진동음이 묻혀서 모르겠지.
소음으로 인한 이웃 살인 사건이 떠오른다..... 얼마나 괴로웠길래....

+
21년 여름 추가.
지도 느끼는 게 있는지 창문형에어컨을 신형으로 바꿨다.ㅋㅋㅋㅋ 미친다. ㅋㅋㅋ
(문 앞에 커다란 택배 상자에 써 있어서 모를수가 없음. 2년전에도 택배보고 창문형에어컨 산 거 알았는데. 이번에도 ㅍ세코다. 아주 ㅍ세코 충성고객 납셨다.)
설치를 볍신같이 한 건지.
에어컨 자체가 볍신인지.
어째 소음이 더 커졌다.

처음엔 세탁기 돌리나 싶었다.
저녁 9시니까 그러려니했다.
11시까지는~ 다 돌아가겠지. 괜춘.
이렇게 생각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밤 새 도 록 나는거다.
요즘 폭풍헬스 근육열때문에
잠이 얕게 들어서 귀가 특히 잘 들린다.

어떤 세탁기가 탈수로 안넘어가고 밤새도록 돌아가냐고. ~~
아. 이건. 세탁기가 아니다. ~~
옆집 신형 ㅍ세코다 !!! ㅋㅋㅋ
진짜 옆집 손잡이에 똥칠해놓고 싶다.

언제 한번은 술 취해서 현관문 활짝 열어놓고 외출하셔가지고....
본의 아니게 내부가 보여서 보게됐는데.
거실에어컨 틀어도 방까지 에어컨 공기 안 들어가게 생겼어.
살다살다 저렇게 짐 꽉 찬거 처음봤다.
좀 더 쌓이면 세상에 이런일이 출연하실듯.

하요....
더우면
짐을 좀 빼고...
살도 좀 빼라고....... 아저씨야.. 현관문 활짝열고 돌아다니지말라고... 복도에 진짜 이게 무슨냄새냐고....ㅠㅠㅠㅠㅠㅠ!!!!!!!!
대체 뭔냄새야.
내가 빌라 청소하는 사람도 아닌데.
왜 빌라 전층 창문을 열게하냐고....

에어컨 옵션달린
신축 1.5룸에 혼자살면서 추가로
ㅍ세코 창문형에어컨 다는.... 대다나다...
진동음 다 전해지게 건물그지발싸개같이 설계한 인간때문인가. 누굴탓해야하냐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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