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나오는 전세난.

20평대 아파트가 대부분 20년이 넘어가고, 신축은 매물이 없다.

 

그래서 신축은 매물이 나올때마다 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대출사다리를 빌려도 탑승하지 못할지경이다.

 

만일 영끌했다가 금리 오르면 어쩌나. 아찔하다. 그래서 영끌은 생각도 안하고 있다.

 

2+2년 전세제도 개편탓인지, 종합적인 부동산 대책때문인지 이 작은 동네가 난리다.

 

준공 5년이내 준신축빌라는 물론이요, 10년이내 구축빌라도 전세가 나오자마자 나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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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3일 오후 6시 20분경 의 일화 (가계부가 기억해 준 시간)

 

1층에 카페를 운영하는 건물주한테 갔었다. 

 

밤새도록 시끄러운 304호에 대한 말을 꺼내기 위함이었다.

 

음료 먼저 주문했는데 건물주가 "옆집때문에 시끄러워서 힘들죠?" 라며 말을 건네왔다.

 

304호(옆집,원룸) 위층이 건물주 침실 위치라, 새벽에 시끄러워서 몇번 경고 줬단다.

 

304호 계약기간은 2021년 5월까지인데 아마도 계약을 해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의 전세 계약기간은 21년 4월까지라서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에 대해 물어봤었다.

 

"저도 계약기간이 얼마 안남았는데 혹시 전세→월세로 전환하실건가요?"

 

대답은 "NO, 그 집은 계속해서 전세로 유지할 생각이다."

 

감사히 잘 살겠다고 훈훈하게 대화를 마무리 짓고, 음료를 들고 집에와서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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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6일 토요일 오후 4시경 핸드폰 벨이 울린다.

 

모르는 번호는 안 받지만, 살고 있는 지역번호라 받았다. "여보세요?"

 

빌라 관리사무소란다. 건물주가 관리유지보수를 사설업체에 위임하고 있는데 그 사무소였다.

그 사무실 자체가 건물주 형님이 운영하는 것이고, 이 지역에서 제일 큰 규모로, 족히 200가구는 넘을 것이다.

 

" ○○○빌라, 누구씨죠? 계약이 만료되어 가잖아요. (날티나게) 원래는 집주인분이 월세로 전환하시려고 했는데~ 전세로 계시려면 올려주셔야 해요 "

 

" 네? 지난번에 건물주랑 직접 대화 나눴을때는, 월세로 전환 계획 없으시다고 하셨는데 무슨 말씀이세요? "

 

" (급당황하며)주인이랑 얘기를 하셨다고요? 어디서요? " 

 

" 1층 카페에서요. "

 

" 언제요? " (언제인지는 왜 묻는거냐.. 내가 거짓말하는걸까봐?...)

 

" 정확하지는 않은데 12월쯤이요. (11월인데 그때는 가계부 검색할 겨를이 없었음) "

 

" 아~ 요즘에 전세가가 많이 올랐어요~ "

 

" 그래서 얼마를 올려달라는 말씀이신데요. "

 

" 요즘에 X,000만원씩 하거든요. 그래서 1,000만원은 올려주셔야 해요. "

 

" (차갑게) 아. 그래요? 그러면 생각 좀 해보고 말씀드릴게요. "

 

하고 끊었다.

월세로 전환하려고 하네마네 개소리로 겁주기 시전. 대.다.나.다.

시세에 맞게 전세금 올리는 작업도 사무실에 위임했나보다.

 

전세금 안올려주면 지금 전세물건도 없을걸? 너 올려줘야할걸~? 하는 말투가 귓가에 남아 화가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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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월 준공 신축빌라는

에어컨 1대 더 있고(심지어 무풍),

여기에는 없는 ㄱ자 아일랜드까지 짜여진 겁나 넓직한 싱크대던데?

크기도 1.7배정도인 그 신축빌라랑 인상후 가격 차이가 500만원이 말이 되냐?

입지도 거기가 훨씬 좋은데.

계약연장에 대해 말 나온, 11월에

1,000만원 올릴거라고 언질줬으면 진작에 그 집으로 이사했지.

 

한 달하고 보름남짓 남은 기간안에 뭘 어떡하라고?

사실상 보름안에 이사갈집 알아보던가, 전세금 올리던가 협박인거잖아.

 

토요일 오후 늦게 얘기하면 집은 어떻게 알아보라는 건지?

오전에만 얘기했어도 반나절동안 열심히 돌아다녔겠고만. 생각할수록 진짜 재수없네.

 

 

21년 3월 8일 월요일

직방에 2018.12준공 투룸전세가 떴다.

당일엔 세입자 사정으로 집 못 보여준다고해서 익일 퇴근하고 간다고 약속했는데_

약속한 날 오전 10시경에 다른 사람이 계약해버려서 구경도 못했다. 

틈나는대로 직방이랑, 네이버 부동산 살피면서

전세물건찾고 / 구축 리모델링해버려? 오만가지 생각중이다.

열받네 진짜......스!!트!!레!!스! 오진다!!!

 

 

21년 3월 23일 화요일

오후 3시경 2019.02준공 투룸전세가 또 나왔다!

하는 일이 바빠 오후 4시경 전화드리니, 지금 계약금받고 계약했댄다.

................ㅠ....ㅎ...빠르네..... 하............아.............진쯔....... ㅇㅏㅠㅠ진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