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 등록했던 헬스장.
1개월에 1kg씩 최종 4kg을 감량했었다.
아직 -4kg 더 남았는데. 지난 8월말, 델타변이가 확산되었다.
델타변이는 좀 무서웠다. 헬스장에 전화를 했다.
정지할 수 있는지 얘기를 꺼내는데 "뭐 때문에 그러시는데요?"
나는 여기서 빈정이 확 상했다.
마치, 연차쓰겠다는데 무슨일이냐고 꼬치꼬치 캐물어오는 그런느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도 무서운데 우리 지역에서도 델타 변이 확진자 나와서 너무 무섭다.
그래서 못 갈 것 같다고 얘기를 하니 10일 정지해준단다.
처음에 회원 등록하던때와는 180도 다른 쌀쌀한 말투에. 오만정이 다 떨어졌다.
[이용권 정지]에 대해 궁금한 게 더 많았으나, 더 이상 말을 섞고싶지 않아서 입을 다물고 있었다.
이용권 정지기간 끝나고 9월, 10월 출석 1회였던 이유들
* 산업단지발 외국인 집단감염 확산세 지속
불량한 마스크 착장상태로 운동하는 외국인 2명이 여름부터 등장했다.
이 지역에는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있다. 외국인 밀집지역을 지나가다 보면, 노마스크로 여럿이 수다떨고 있다.
염려스럽더니 산업단지에서 확 터졌다.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모더나 접종 후 절대안정의 필요성
9월중에 모더나 1차도 맞았고, 스트레스 받은 날이 있다. 그 날의 기록보니 심박수가 좀 올라갔었다.
그 후 심장이 콕콕 찌르는 증상이 있었고, 검색해보니 흔한 증상이라지만 무서웠다.
10월도 출석 1회. 오늘이다.
토요일이라 카운터에 트레이너 한 명만 있었다.
다음주면 벌써 회원권이 만료된다. 많은 고민이 됐었다.
이만큼 넓고, 밝고, 청소 잘 하는데가 없기때문이다.
사장이 없으니, 편하게 정지 규정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물어봤다.
만일 6개월 회원권을 끊으면 단 한 번 쓸 수 있는건지. 1회 최장 10일인지. 물으니 그렇단다.
- 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속으로 오늘 운동하면서 연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로 선택했다.
곧 2차 백신도 맞아야하는데 연장했다가, 또 심장 찌리릿거리고 몇주 절대안정해야하면 어쩌나.
재등록 갸우뚱 하게 만든 오늘의 일화 1
지역화폐를 안 받는 헬스장이 많은데, 내가 다니는 곳은 받는다. 그래서 타 헬스장보다 사람이 많은듯하다.
그리고 한 두달전에 시비 지원 카드가 생겼는데, 그 카도도 사용가능하다. 신규회원이 대폭 증가했다. 아주 바글바글하다. 토요일 이 시간대는 파리날렸었는데, 평일 저녁인가 싶을정도로 많았다.
코로나 한시적으로 이용정지 더 관대해도, 운영에 지장은 없을 것 같은데 아쉬웠다.
재등록 갸우뚱 하게 만든 오늘의 일화 2
헬스장에 꾸준히 출석하다보면 게임속 NPC같은 인물들이 있다.
한 동안은 그 사람들 눈에도 내가 NPC로 보였을 것이다.
멋진NPC도 있고 심기불편하게 하는 NPC도 있다.
하필 오늘 심기편하게 하는 NPC 등장.
뭐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다. 진짜 너무 싫다.
양말X 신발X 맨발로 돌아다닌다. 발에서 나는 땀은 어쩔?
오늘은 군복을 입고 왔다. 다른때에도 누가봐도 운동복은 아닌, 예사롭지 않은 차림으로 온다.
머신도 안 쓴다. 혼자 취취취취 하면서 허공에 주먹을 휘두른다.
그 짓하면서 사람 다니라고 있는 길을 돈다. 운동장 한 바퀴, 두 바퀴, N 바퀴 돌듯 계속 돈다.
기구 웨이트 할 때, 배에 힘주고 호흡, 횟수, 자극에 집중해야하는데.
저 NPC가 저러고 시야에서 거슬리면 짜----증---이---!!!!!!!!! 난다.
오늘 저 인간 앞에 지나갈라치면 눈을 감아버렸다. 눈을 감아버려서 안 보는게 나은 NPC.
재등록 갸우뚱 하게 만든 오늘의 일화 3
멀쩡했던 웨이트 기구들 상태가.......? 회원 바글바글해지니... 관리 안되나보다.
1. 롱풀 고무그립이 고정이 안되고 자꾸 올라가서, 따라서 손-팔까지 올라간다.
2. 레그익스텐션 이게 무슨 소리냐.. 아무개가 무리하다가 쾅 내리친듯.... 기구에서 무슨 그런 소음이....왜...생겼냐...?
기구가 20년은 되어보여도 작동은 원활해서 다녔지..고장난 거 쓸라고 다니는 거 아니잖아?
재등록 갸우뚱 하게 만든 오늘의 일화 4
자꾸 어디서 쉰내가 난다.
코가 예민해서 빨래감 관리 철저하게 하는편인데,
설마 난가? 이거 나한테 나는 냄샌가??? 이런 기분으로 계속 운동했다.
샤워하고 수건으로 몸을 닦는데. 미친. 쉰내 범인은 수건.
그걸로 이마 땀 닦으니까 그게 냄새가 커진거다.
샤워하고 물 뚝뚝 흐르는데 머리를 털지를 못했다. 옷을 수건삼아서 그냥 입었다.
미친거 아니에요? 회원 폭증하더니 수건 관리도 안되나봐.
이런 경험들로 내린 결론. 아. 여긴 발길을 끊어야지.
내일부터 생리 예정일이라. 어차피 남은 기간도 못오니까 사물함 키 반납하고 보증금도 받아왔다.
다음 운동터는 어디로 하지.
2020년 1월에 참 더러웠던 집앞 헬스장은 여전히 더러우려나.
깨끗해졌으면 다니고 싶은데... 아니면 필라테스? 횟수 차감이라 괜찮아 보이는데..이래저래 고민이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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